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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ngCandy라는 사람이 올린 일명 압구정 "발라당녀" 동영상이다.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우연히 찍게 된 영상이라 치기에는 타이밍이 너무 절묘하다. 화면을 보면 하얀색 밴에서 2명의 여자가 내린다. 선글라스를 쓴 연예인으로 보이는 여인과, 후반에 사생활 침해 아니냐며 촬영을 비난하는 여성인데, 후자의 여성또한 연예인 급의 미모를 가지고 있다.
  
  "차 빠지고 갈께요."라는 말로 시작하는 이 영상에서 등장하는 리포터도 어색하다. 한 손은 주머니에 찔러 넣고 (아니면 주머니 쪽에 손을 대고 있던지 엄지 손가락만 끼고 있던지) 부시시한 머리 상태로 등장하고 있다. 만약 인터뷰어가 등장하지 않고 인터뷰이만 등장하는 영상이라면 굳이 차가 지나다니는 곳을 배경으로 찍지는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일단 시민 인터뷰는 시민의 멘트가 중요하기 때문에 차가 지나간다고 해서 촬영을 끊고 다시 재개하고 하면 어떤 시민이 적극적으로 인터뷰에 응하겠는가. 애초에 시민의 편의를 위해 그러한 상황을 만들지 않는 인터뷰어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방송에서 인터뷰를 촬영하는지 (솔직히 무슨 인터뷰인지도 모르겠다. 길거리에서 시민들을 향한 인터뷰라면 배경은 그렇게 필요치 않을 것이다. 하지만 영상을 보면 차가 빠지고 다시 촬영을 재개한다는 촬영 재개 및 진행의 권한이 있는 듯한 사람의 말이 들린다. 그러나 차가 지나가는지에는 신경도 쓰지 않고 갑자기 "어, 저거 연예인 아냐?"하는 말과 함께 흰색 밴에서 내린 2명의 여인을 클로즈업한다. 
  "어어, 그 탤런트 걔 뭐죠" "아, 이번에 그 살빼고 화보 찍었다는 애" 와 함께 곧이어 "XX 피부 에스테틱, XX 지방 흡입센터"의 간판 샷이 등장한다. 과연 이 상황에서 어떠한 인과관계도 없는 것인가라는 의문이 든다. 비록 그 다음 "쟤 지방 흡입해서 살 뺀거 아냐?"의 대사 (나에겐 왠지 대사로 들린다)가 있지만, 이건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 놓기 위함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매니저는 아닌 것 같으나 일단 비율 좋고 얼굴도 예뻐 보이는 왠지 연예인(또는 연기자) 같은 여자의 동행, 그리고 필요 이상으로 길거리에서 서성거리는 연예인. 어색하게 넘어지는 연예인의 연기. 그와 동시에 이어지는 "아하하.."라는 TTS보다 더 감정이 없어 보이는 웃음소리. 어 어색한 건, 찍으면 어떻하냐느니, 사생활 침해 아니냐느니 이런 얘기를 들은 사람이 위 캡쳐 처럼 올려봅니다 ㅋㅋㅋ 로 유투브에 영상을 공개하는 거다.
  그렇다면 이 영상을 올리는 이유는 뭘까. 2가지로 압축해 볼 수 있다. 현재 등장하고 있는 연예인에게 압구정 "발라당녀"라는 이미지를 부여해 이슈화 해보자하는 것과 글래머러스한 몸매로 알려져 있는 이 연예인의 몸매 비결을 화면에 등장하고 있는 지방 흡입센터와 연결시켜 "카더라"하는 사람들의 입소문을 통해 매출을 올리거나 홍보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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