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정권과 언론 - 노태우부터 김대중까지 1. 노태우 정권하의 언론 1987년 12월 16일 야권의 분열과 부정, 불공정 선거로 노태우 대통령이 선출되었다. 노태우 정권은 전두환 정권을 계승한 실질적인 군사 정권이었다. 그러나 형식적으로는 전두환 정권이 6월 항쟁에 굴복해 16년 만에 치러진 대통령 직선제 선거를 통해 탄생된 정권이었기 때문에 민주화라고 하는 시대적 대세에 어느 정도 순응하지 않을 수 없었으며, 이는 언론 자유 확대와 양적 팽창을 가져왔다. 이러한 외적인 변화와 더불어 내적인 변화도 이루어졌는데 그것은 바로 언론사 내부의 민주화 움직임이었다. 1988년 4월부터 한국 최초의 노조파업이 부산일보사 노동조합에 의해 이루어졌고, 이와 더불어 국민주 방식의 한겨레신문이 창간되었다. 세상..
SK는 영업정지 기간 동안 해지방어에만 주력했고 (실제로 주효했다고 생각함) KT도 마찬가지였지만 번호이동까지 고려했다. 하지만 10에서 27만원까지 요금제에 따라 차등 보조금을 지급했고, 단말기 원가를 올려 실제로는 오히려 더 비싸게 사야되는 뻘짓을 저지르고 말았다. 나 같은 경우에는 KT 고객이기 때문에 SK는 (SK 18개월 이상 사용자만 기변 대상이 됨, 나는 상관없으니 패스!를 외치며 알아보지도 않았기 때문에 뭐라 할 말이 없다. KT 정책이나 얘네나 크게 뻘짓은 다를 것 같지 않을 것 같지만..) 예전 공짜폰 논란이 공론화되어 뉴스에서도 볼 수 있던 일을 누구나 다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아무리 대리점에서 공짜폰이라고 써 붙여놓아도 이제 소비자들은 섣불리 그들의 입바른 거짓말을 믿지 않는다. ..
요즘 이 책을 읽고 있는데,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좀 어이없는 페이지가 있었다. 1번째 문단과 4번째 문단이 똑같은 것이다. ㅡㅡ;;; 그래서 바로 커뮤니케이션 북스 홈페이지에 독자의견을 제출했다. 편집을 하는 출판사의 실수인지 (아마 그럴 듯 싶다, 어느 누가 자신의 원고를 저렇게 쓴단 말인가?) 모르겠지만, 어쨌든 나처럼 공부를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줄 이 책이 더욱 좋은 책으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덧1) 1, 4번 문단이 똑같은 것이 아니라, 1-3문단이 4번 문단 다음에 반복된다는 걸 포스팅이 끝나자마자 알았다. ㅡㅡ;; 끝까지 읽고 포스팅 할껄
원래는 재정국어만 사려고 했었는데 (한국어능력시험의 좌절로 인해) PD Who& How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다. 자주 들어가는 커뮤니티에서 많이 들어본 책이기도 했지만, 현재의 매너리즘을 극복하게 해줄 구원자로 보였기 때문이다. (후광이 보일 기세) 아무튼 정말 죽을 듯이 공부만 해 보자. 여태까지 니가 좋아하는 것을 위해서라면 미친듯이 잘 하던애가 왜 공부는 이렇게 마음을 못 잡는거니 그림도 미친 듯이 그려봤고, 농구도 미친 듯이 해 봤고, 음악도 미친 듯이 해 봤고, 술도 미친듯이 먹어 봤고, 놀기도 미친 듯이 놀았으면, 자 이제 대학 3~4 학년 때로 다시 돌아가자. 그 때 몇 일씩 밤을 새면서 과제에 공부에 빠져 살던 나로 되돌아가자. 졸업한지 반 년도 채 안되는 녀석이, 벌써 이렇게 나태해지면 ..
사실 몇일 전 가방을 잃어버렸었습니다. 여자친구 생일즈음에 약속이 잡혀서, 어쩔 수 없이 미뤘던 약속인데, 여친님께서 저녁은 가족들과 식사를 하러 가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미뤘던 지인들에게 연락을 해 봤더니, 마침 시간이 괜찮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일들이 늦게 끝나서 저녁 11시경에 모인 꼴이 되어버렸습니다. 지인들이 일산, 분당에 거주하고 있는지라 12시에는 차를 타야한다해서 의논을 한 결과 회사 근처에서 숙소를 잡고 술을 먹기로 했습니다. 1차를 종로에서 빠르게 걸치고, 강남으로 택시를 타고 가 숙소를 잡았습니다. 보쌈과 함께 재미있게 술을 먹었더랬습니다. 다음날 일어나보니 가방이 없더군요. 사실 그날 저녁 가방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 종로의 술집에 놓고 왔구나 했는데, ..
매년 크리스마스에는 분위기 좋은 데서 밥먹고, 술 먹고, 커피먹고, 영화보고, 놀러가고 했지만, 그 끝은 항상 엄청난 출혈과 허무함만이 있기에,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여자친구와 의미있는 일을 하기로 했습니다. 여자친구가 먼저 얘기를 꺼내더군요. 돈 쓰고 술 먹고 좋은 거 먹는 건 평소에도 할 수 있지 않냐면서요. 사실 작년에 여자친구가 필리핀에 유학을 다녀왔는데 그곳에서의 크리스마스를 한 번 지내보니, 한국에서의 크리스마스가 아니라 오로지 먹고 마시고 즐기는 것 같다며, 주변사람들과 오붓한 정을 나누던, 길에서 만난 모든 이가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인사하던, 필리핀이 그립다는 말을 자주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동네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한 장애복지시설에 다녀왔습니다. 25일은 시설들도 다 쉰다고 하셔서 24일만..
얼마 전 MP568이라는 캐논의 복합기를 구입하고 나서 사진을 프린트 하는 것 이외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생각하던 중, 책갈피도 만들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인터넷 서핑을 통해 책갈피를 만들었다는 사람들을 몇 보았지만, 거의 영화캡쳐나 애니 캡쳐, 일러스트 등으로 만든 것 밖에 볼 수 없었다. (개인의 얼굴이 노출 되기 때문에 공개를 안 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그래서 어떤 단계를 거쳐 만들 수 있을 까 생각하고 순서를 정해 보았다. 그리고 여친님께도 어떻게 만들었으면 좋겠다 하는 의견이 있는지 물어보았더니, 기존 책갈피보다 사이즈가 작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래서 2가지 사이즈로 만들기로 했다. 왜냐하면 나는 기존 크기의 것이 맘에 들기 때문이다. 이것이 초안이다. 앞면은..
"은찬아" "네~" "우린 다 말하자" "뭘요?" "그냥 모든 거 다. 사랑하는 거, 서운한 거, 보고싶은 거, 화나는 거, 미운 거, 모두" "몰라서, 이렇게 몰라서 서로가 서로에게 아무것도 할 수 없게 하지 말고, 그래서 맘 아프게 죄짓게 하지 말고, 다 말하자. 어?" "네, 다 말할게요. 이제, 말 안하구 그런거 안하구 전부 다 말할게요. 전부." "그럼 됐다." 연애를 하다보면, 서로가 싫어하는 것들을 알게 되면서, 속이게 되는 경우나, 이 사람이 나에게 전부를 얘기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때가 생긴다. 그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 꼬치꼬치 캐 물어야 할까, 그냥 믿어야 할까. 아니면 이효리 처럼 탐정질을 해야 하는 걸까. 내가 생각한 결론은, 믿는다와 기다린다. 이 두 가지다.
드디어 논문 시즌이 다가왔습니다. 여태까지 주제도 못 정하고 팡팡 놀다가, 이제사 열심히 하고 있네요. 한 2주간을 국립중앙도서관에 출석하다보니 오늘에서야 완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월미도 디스코 팡팡 아저씨가 보시면 학사 논문이 논문이야, 쓰레기지 라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제 주변 사람들을 보니 그냥 대충 비슷한 주제 석사 논문 2~3 가져다가 짜깁기를 하더군요. 이왕 하는 거 그렇게 하는 것 보다 잘 쓰진 못하더라도 제 힘으로 고생해서 쓰고 싶었습니다. 교수님들이 알아주실리 만무하지만, 그래도 제 자신에게 떳떳해지고 싶어서요. 요새도 항상 사람으로 가득차 만원인 도서관이지만, 여기에서도 다양한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무협지 3권 깔고 앉아서 책을 보시는 건지 지나가는 여인네들 치마 속을 보시는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