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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년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당시의 제자였던 카를 융과 함께 매사추세츠 주 우스터 시에 있는 클라크 대학에서 정신분석에 대한 강연을 하기 위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미국을 방문하게 된다. 클라크 대학이 그에게 명예 박사 학위를 수여했고, 이는 프로이트의 일생에서 유일하게 학계에서 그의 업적을 인정받은 사건이었다.
  미국 방문이 이처럼 성공적이었음에도, 프로이트는 말년에 늘 미국에서 어떤 외상을 입은 것처럼 말하곤 했다. 그는 미국인들을 가리켜 '야만인'이라고 불렀다. 또 오랫동안 프로이트를 괴롭혀온 몸의 질환은 1909년 이전부터 있어왔지만, 그는 이를 미국 탁으로 돌리기도 했다.
  프로이트의 전기 작가들은 이 수수께끼를 곤혹스러워하며, 세간에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달리 설명할 길이 없는 프로이트의 반응을 납득할 만한 사건이 미국에서 일어났던 게 아닌가, 하고 추측하고 있다.







p. 45 - 엔타블러처 고대 그리스, 로마 건축에서 기둥에 의해 지지되는 수평 부분.







p. 61 - 환희의 집  "순수의 시대"로 여성 최초로 퓰리처 상을 수상한 이디스 워튼의 첫 작품. 1905년에 출간되었다. 

 

  이디스 워튼(Edith Wharton, 1862년~1937년)은 미국의 여류소설가이다. 뉴욕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가정교사로부터 교육을 받았다. 23세 때 보스턴의 은행가와 결혼했으나 유럽에서의 생활이 많았고, 헨리 제임스와 친해지면서부터는 그 영향하에 많은 소설을 썼다. 1870년대의 뉴욕 상류사회를 풍자한 <천진난만한 시대>나, 황량한 뉴잉글랜드의 자연을 배경으로 남녀의 애증(愛憎)을 그린 <이던 프롬>등은 인상에 남는 걸작이다.





p. 103  - 프렌치 프라이 



  프렌치 프라이... 왜 감자 튀김에 Potato가 아닌 French가 들어가는지.. 얼마 전 보았던 비저 버터라는 일드에서 프렌치 토스트라는 게 나온다. 아주 맛있게 묘사되고 있는 음식인데, 책을 읽다가 프렌치 토스트랑 비슷한 어떤 고유의 음식이 아닐까 (왜냐하면 1900년대 초의 작품이라서 프렌치 프라이가 단순한 감자 튀김은 아닐 거라는 헛된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했지만, 내 기대와는 영 딴판이네.

  감자 튀김은 일반적으로 미국에서는 프렌치 프라이즈 (French fries), 영국에서는 칩스(Chips), 프랑스 등에서는 프리테(Frite)로 불린다.

  "프렌치 프라이"의 이름의 "프렌치" 때문에 프랑스가 기원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유럽 등에서는 벨기에가 기원이라고 하는 설도 널리 퍼져 있다. 이것은 미국에 감자 튀김을 들여온 것이 벨기에로부터 온 이민자들이며, 또 그들의 언어가 프랑스어이므로 프랑스 사람으로 잘못 인지되고 있던 것에 따른 것이다. 프랑스나 벨기에에서는 감자 튀김에 마요네즈 또는 타르타르 소스를 찍어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영국에서는 여러 요리에 곁들여 내는 요리로 감자 튀김을 선호한다. 물고기와 감자 튀김을 함께 내는 음식「피쉬 앤드 칩스」는 꽤 대중적인 요리이다. 게다가 인도 요리점, 중화 요리 가게 등에서도 쌀밥 대신에 주문하는 사람이 있다.

  벨기에, 네델란드, 룩셈부르크 등 일부 나라에는 감자 튀김만을 전문으로 파는 외식점이 있다. 일반 가정용 감자 튀김 기름과 조리 기구(감자와 기름을 넣어 간단하게 올릴 수 있다)등도 어느 정도 보급되어 있다.

  미국에서는 특히 햄버거와 함께 감자 튀김을 곁들인다. 이것은 햄버거를 주 상품으로 하는 패스트 푸드점에서도 계승하고 있으며 버거류와 음료수, 감자 튀김을 조합한 "세트 메뉴"를 많이 볼 수 있다. 유럽에서 패스트 푸드라고 인식되는 터키 요리의 케바브 포장마차에서도 감자 튀김이 이용된다. 이러한 가게의 감자 튀김의 재료로는 가게마다 특유의 대형 품종을 사용한다.





p. 158  찰스 다나 깁슨(Charles Dana Gibson, 1867~1944)  미국의 유명한 대중화가로, 그가 그린 핀업 걸들은 '김슨 걸'이라는 이름이 붙을 정도로 대중에게 인정을 받았다.





  찰스 다나 깁슨은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미국에서 활동한 일러스트레이터다. 라이프, 하퍼스, 콜리에 등 당시 유명 잡지를 주름잡은 그의 그림은 주로 화려한 의상을 입은 아름다운 여인들을 정교한 펜화로 묘사했다. 당시는 물론이고 그의 인기는 지금껏 계속되며 이후 패션과 예술 분야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 깁슨이 그린 여성 그림은 ‘깁슨걸’이라고 불리며 하나의 스타일로 자리잡기까지 했다.

 








p. 419  젊은이들이 무얼 위해서 게티스버그에서 죽었겠어요? (Battle of Gettysburg, Civil War)



Battle of Gettysburg, by Currier and Ives
  게티즈버그 전투1863년 7월 1일부터 1863년 7월 3일까지 펜실베이니아 주 게티즈버그 인근에서 게티즈버그 전역 중 가장 중요한 전투로 남북 전쟁에서 가장 참혹한 전투였으며, 흔히 남북 전쟁에서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전투에서 북부의 조지 미드 장군이 이끄는 포토맥군은 남부의 로버트 리 장군이 이끄는 북버지니아군의 공격을 결정적으로 패배시켰다. 이로써 리의 두 번째이자 마지막 북부 침입은 실패로 끝났고, 워싱턴을 공격하여 남부의 독립을 승인받고 전쟁을 끝내고자 했던 남부의 전략도 실패로 끝났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가지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햄릿의 명대사에 대한 해석 부분도 놀라웠고, 작가가 영거를 통해 생각한 오이디푸스 컴플렉스 부분도 흥미로웠다. 무엇보다도 프로이트와 융의 관계에 대해서 알 수 있게 되어서 좀 놀라웠다. 물론 이 책의 에필로그에는 이 책을 구성하면서 실제 사건이 쓰인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 또한 시간적, 공간적 배치에 허구를 가미한 부분까지 세세하게 기술되어있다. 살인의 해석은 소설이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정보들과 묘사들은 실제 조사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그렇기에 더욱 실감나게 다가올 수 있었고, 이러한 디테일한 묘사와 매력적인 내러티브가 영화화를 결정하게 된 주요인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