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자원봉사
매년 크리스마스에는 분위기 좋은 데서 밥먹고, 술 먹고, 커피먹고, 영화보고, 놀러가고 했지만, 그 끝은 항상 엄청난 출혈과 허무함만이 있기에,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여자친구와 의미있는 일을 하기로 했습니다. 여자친구가 먼저 얘기를 꺼내더군요. 돈 쓰고 술 먹고 좋은 거 먹는 건 평소에도 할 수 있지 않냐면서요. 사실 작년에 여자친구가 필리핀에 유학을 다녀왔는데 그곳에서의 크리스마스를 한 번 지내보니, 한국에서의 크리스마스가 아니라 오로지 먹고 마시고 즐기는 것 같다며, 주변사람들과 오붓한 정을 나누던, 길에서 만난 모든 이가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인사하던, 필리핀이 그립다는 말을 자주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동네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한 장애복지시설에 다녀왔습니다. 25일은 시설들도 다 쉰다고 하셔서 24일만..
Wizdomholic/일상의 흔적
2009. 12. 26.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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