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많은 용도로 블로그를 활용하고 있다. 자신의 생각을 적어 놓는 일기장으로도, 자신의 생활을 기록하는 기록장으로나, 사회의 이슈들이나 정보들을 제공하는 목적으로나, 아니면 수익을 목적으로나. 본인같은 경우에는 글을 쓰는 연습 공간 반, 그때그때 관심 가졌던 것들을 모아 놓는 수집공간 반으로 활용하고 있다. 글 같은 경우에는 나의 꿈이 글을 아주 미려하게 쓸 필요는 없지만, 정확하고 논리적인 글쓰기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나는 다방면에 호기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잊어버리는 관심사들이 많다. 그래서 이러한 것들을 나중에 아이템으로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이것저것 모아놓는 편이다. (뭐 현재상태로써는 조악하기 이를데 없지만) 이렇게 많은 것들에 대해 짧거나 긴 글을..
내 책상 위에는 (엄밀히 말하자면, 책상과 그 위를 덮고 있는 유리 사이겠지만-) 여러 장의 사진들이 꼽혀 있다. 내가 꼽은 것은 아니고, 어머니가 한 장, 두 장 꼽아 놓으신 사진이 이제는 그 양이 꽤 되는 것 같다. 어린 시절부터 우리집의 책상이나 탁자들에 꼽기 시작하신 사진이 이제는 더 이상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아졌다. 그 중에는 내 휴대용 예비군 통지서도 포함되어 있다 (이걸 왜 꼽으신 건지는 알 수 없지만), 그리고 어머니 젋은 시절의 증명사진, 유치원 시절의 나 부터, 고등학교 시절의 증명사진, 프린터를 구입하고 인화지를 구입해 시험삼아 출력해 본 셀카 사진에, 20대 초반에 친구들과 찍은 폴라로이드 까지. 이 나무와 유리로 만든 가구 앨범은 아직 완성이 되지 않았다. 어머니의 자상함이 느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