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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MP568이라는 캐논의 복합기를 구입하고 나서 사진을 프린트 하는 것 이외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생각하던 중, 책갈피도 만들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인터넷 서핑을 통해 책갈피를 만들었다는 사람들을 몇 보았지만, 거의 영화캡쳐나 애니 캡쳐, 일러스트 등으로 만든 것 밖에 볼 수 없었다. (개인의 얼굴이 노출 되기 때문에 공개를 안 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그래서 어떤 단계를 거쳐 만들 수 있을 까 생각하고 순서를 정해 보았다. 그리고 여친님께도 어떻게 만들었으면 좋겠다 하는 의견이 있는지 물어보았더니, 기존 책갈피보다 사이즈가 작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래서 2가지 사이즈로 만들기로 했다. 왜냐하면 나는 기존 크기의 것이 맘에 들기 때문이다.


  이것이 초안이다. 앞면은 여자친구와 나의 사진 1장씩과 이름, 그리고 뒷면은 그녀에게 전하는 메세지와 같이 찍은 사진을 넣으려고 했다. 하지만 사진을 찾다보니 마땅한 사진이 없었고 (3년이나 사귀었는데 둘이 찍은 사진이 이렇게 없다니.. ㅡㅡ;;) 위 사진에 들어가 있는 커플 사진은 왠지 여자친구가 마음에 들어하지 않을 것 같았다.

  이렇게 앞, 뒷 면을 따로 뽑아서 두 장을 서로 붙인 후 손 코팅지로 코팅을 하기로 했다. (문구점에서는 1장만 코팅을 해주지 않았다. ㅠㅠ) 그러나 손코팅지의 한계인가 인화지를 2장 겹친 탓인지 두께가 두꺼워 코팅지가 완전히 흡착되지 않고 약간 공간이 뜨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사이에 먼지가 들어가고 점차 지저분해지는 책갈피에 가슴이 아팠다. ㅠㅠ


  펀칭으로 뚫어 책 사이에 있는 줄을 연결하려고 했지만, 문구점에서는 그런 줄을 팔지 않았다. ㅠㅠ 다행이 작은 사이즈의 책갈피는 여유분으로 2개를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펀칭으로 뚫지 않은 것으로 선물했다. ^^ㅋ 그리고 펀칭을 뚫는 위치도 실패했다. ㅠㅠ

  그래도 혼자 만든 것 치고는 괜찮아 보인다. 편집 프로그램은 한글 2007과 파워포인트를 혼용했다. Ctrl + C와 Ctrl + V가 호환되기 때문에 밝기나 Crop은 한글에서 하고 이후 액자효과나 텍스트 상자, 레이아웃은 파워 포인트를 이용했으며, 그 상태로 프린트를 했더니, 고화질의 사진을 제대로 리사이징 못한 것처럼 깍두기가 나타났다. 그래서 생각한 결과는 파워포인트 슬라이드를 전체화면으로 출력하고 그 상태에서 Print Screen 키를 이용해 그림판으로 불러들였다. 그러다보니 고화질의 캡쳐를 만들 수 있었고, 이 결과물을 4X6 사이즈의 인화지로 출력했더니 출력한 것인지 인쇄소에서 인쇄한 것인지 정말 구별이 불가능할 만큼 (물론 코팅에서 퀄리티가 좀 떨어졌지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 사진을 출력해 자르고, 앞뒤로 붙여서 코팅을 하면, 위 사진처럼 꽤 괜찮고, 나름 정성들인 책갈피를 사용할 수 있다. 여자친구도 매우 좋아해 주었다. 다음번엔 또 어떤 걸 시도하게 될지 가슴이 설레인다. 선물이라는 건 준비하면서 더욱 그 사람에 대한 마음이 깊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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