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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non MP568을 쓴지 벌써 5년은 된 것 같다. 그 동안 정품 잉크만을 고집했기 때문에 잉크가 떨어지면 바로바로 사기가 힘들었다.

가격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염료 4가지(검정, 빨강, 노랑, 파랑)와 안료 1가지(검정)까지 사려면 8만원 이상을 써야했다.

캐논 MP568

 

 그래서 최근 1년간은 잉크를 아예 사지도 못했다. 직장을 그만두고 쉬고 있기 때문에 지출을 최소화했어야 했고 프린터 잉크를 사는 것보다 피시방에서 출력하는 게 더 경제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한 동안 무한잉크의 붐이 일었지만 MP568은 그 천혜에서 벗어나 있었던 것도 주요한 요인이었다. (그 때는 아무리 뒤져도 MP568은 무한잉크가 안 된다는 얘기 뿐이었음)

 

  최근 이사를 하게 되면서 무한 잉크를 다시 알아보니 이제는 무한잉크가 아니라 리필잉크[각주:1]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테스트할 겸 제일 사용 빈도가 높은 검은 안료(흑백출력시 사용한다고 들었습니다) 1L와 나머지 색은 100mL로 구입했다. 1년 간 프린터를 방치해 놓았기 때문에 혹시나 노즐이 막히거나 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세정액과 세정액을 분사할 수 있는 주사기도 추가로 구입하게 되었다.

 

 

 

 

  CJ 대한통운의 파업사태로 인해 3일이라는 시간이 걸렸지만(택배 기사님들 화이팅), 받고 보니 검은 염료 100mL를 안료로 보내주셨네. AS센터에 전화하니 흔쾌히 다시 보내주시겠다고 한다. (사실은 반품하고 다시 배송하는 택배비가 더 든다고 하심 ㅋㅋ) 그래서 검은 염료 100mL를 다시 받기로 하고 나머지 색깔만 교체를 해 보았다. (검은 염료 통에 검은 안료를 넣어서 염료와 안료가 섞이면 구멍이 막힐 수도 있다고 해서 넣지 않았습니다)

 

 

 

  출력 테스트 결과 만족스럽네요. 노즐도 전혀 막히지 않았고, 검은 색 안료를 넣지도 않은 상태에서 저런 퀄리티가 나오네요. 그리고 100mL도 생각보다 잉크에 많이 안 들어가네요. 한동안 100mL만 써도 될 것 같습니다. 1L는 출력을 많이 하는 사무소에서나 써야할 듯. 1년 내내 써도 쓸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드네요 ㅎㅎ 하기야 1L에 만원도 안 하니 가격에 부담은 없지만요

  1. 무한잉크는 카트리지와 외부의 잉크보관소를 연결하여 무한으로 잉크를 공급하지만 리필잉크는 카트리지에 직접 잉크를 채워넣을 수 있는 방식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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