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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zdomholic

비오는 날의 수채화

Wizdomholic 2009. 7. 18. 14:28

 요즈음 졸업 논문 때문에 국립중앙도서관엘 다니고 있습니다. 국가에서 제공하는 이런 양질의 서비스를 모른 채 이십 몇 년을 살아왔다니 좀 후회스럽기도 하네요. 다행히 이제 좀 풀리고 있으니, 마감 시간에는 어떻게든 맞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처음 도서관엘 갔던 날, 마을 버스 정류장 뒷편으로 나무들이 고개를 내밀고 있었습니다. 볕을 받기 위한 몸부림이었는지, 제게는 살갑게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이런 모습도 보이더군요. 이런 사람들 때문에 대다수의 선량한 흡연자들이 욕을 먹고 있지요. (-_-+) 이런 소행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어린것들 입니다. 생물학적으로 연식이 좀 되었더라도 말이죠. 아니면, 덜떨어진 것들이거나.

 이런 모습을 보고 있자니, 구획을 지어놓기 위한 펜스가 왠지 인간으로 부터 나무를 보호하기 위한 방어막 처럼 느껴지더군요.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참.. 쓰레기들도 널려있고.. 우리나라 교육을 담당할 사람들을 키워낼 학교에서, 좀 씁쓸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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