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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그 라르손이라는 이미 작고한 전직 사회부 기자이자 소설가의 대히트 소설이 영화화 되었습니다. 전직 사회부 기자의 소설이어서 그런지 이 영화의 주인공도 사회부 기자로써 진정한 저널리즘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우선 3가지의 포스터 입니다. 세가지 포스터 모두 임팩트가 있는 그런 포스터는 아니군요. 하지만 1번째와 2번째 포스터는 스티그 라르손이라는 작가의 이름을 커다랗게 내세워 그의 원작의 이미지를 어필하려는 의도가 보입니다. 실제로 책은 안 봤지만, 용 문신에 대한 내용은 영화에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아마도 소설에서는 발견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어쩄든 영화에서는 2번째 포스터처럼 저렇게 작은 용문신도 아니고 오히려 1번째 포스터에 있는 문신이 가깝습니다. 그나마 제일 내용을 알 수 있을만한 포스터는 3번째라고 할 수 있겠네요. 
 
밀레니엄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감독 닐스 아르덴 오플레브 (2009 / 스웨덴, 덴마크)
출연 미카엘 뉘키비스트, 누미 라파스, 스벤-버틸 타웁, 피터 하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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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입니다. 한글 자막으로 된 예고편은 아직 없나보네요.


  이 영화는 꽃을 납작하게 보관한 압화를 한 노인이 받으면서 시작됩니다. 홍콩으로 기재된 발신지를 보며 그는 상념에 잠기죠. 백발의 노인에게 슬픔을 가져다 준 이 액자는 도대체 무슨 사연을 가지고 있는 걸까요.


  타이틀 입니다.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이란 말이겠지요. 내용중 스웨덴의 화폐인 크로나가 등장하기 때문에 아마도 스웨덴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검색해보니 스웨덴 어가 따로 있군요. 
  각설하고, 주인공인 미카엘 블롬크비스트는 밀레니엄이라는 시사 잡지의 편집장입니다. 그는 한 경제 그룹의 비리를 폭로하려다가 오히려 그들의 덫에 빠져 자신이 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판결을 받습니다. 6개월 후면 형을 집행해야 하는데 블롬크비스트는 식구들에게 누를 끼치지 않으려 그들의 충고처럼 잠시 이 도시를 떠나있으려 합니다.
 

  하지만 그를 감시하며 사진을 찍고, 그의 컴퓨터를 해킹하는 한 여성이 등장합니다. 그녀는 블롬크비스트에 대한 정보를 누군가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여인은 과연 누구일까요?


  잠시 몸을 피해있기 전 여동생의 가족들과 식사를 하는 도중 반예르 그룹의 총수에게 전화가 옵니다. 사실 그는 어린 시절 반예르 그룹과 안면이 있어서 그들과 왕래가 있던 사이였습니다. 그에게 맡길 일이 있다는 전화에 그는 석연치 않지만 그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합니다. 아직 형을 살려면 6개월이라는 시간이 남았고, 동료들의 충고처럼 도시를 잠깐 떠나있어야 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는 한 "하리에트"라는 한 여성의 실종을 언급하며 자신의 가문 인물들 중 그의 실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자가 있을 것이라 합니다. 그는 그녀의 실종이 단순한 실종이 아닌 가족에 의한 살인이라고 생각합니다. 40년이 지난 사건을 이제와서 왜 캐려고 하는지 모르지만, 블롬크비스트는 그의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반예르 회장은 매년 자신에게 압화를 보내는 자가 살인범일 것이라 추측합니다. 그리고 그 고리를 끊어야만 하리에트도 자신도 편해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블롬크비스트는 반예르 그룹의 가족들, 즉 30명의 용의자들을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그 중에는 죽은 사람도 있고, 자살을 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하리에트의 아버지도 그 중 하나였습니다. 하리에트가 실종되기 1년 전, 별장 근처의 부두에서 익사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바로 오른쪽 끝, 고트프리드 반예르 입니다.


  그러던 중 하리에트의 일기장을 발견하게 되고, 그녀가 종종 별장에서 일기를 써 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녀가 일기를 쓰던 별장을 조사하던 중, 하나의 실마리를 발견합니다.


  바로 다른 일기장에 적혀있던 알수 없는 단어들과 숫자들이었습니다. 이 지역은 5자리의 전화번호를 사용하는데, 당시 하리에트의 실종사건을 조사하던 형사 역시 이 숫자가 전화번호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끝내 수수께끼를 풀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리스베트 (용문신 여인)는 이 수수께끼를 알아냅니다. 바로 1949년부터 1964년까지 일어났던 살인 사건들의 피의자들 이름이었습니다. 그리고 옆의 숫자는 성경 귀절을 가르키는 암호였던 것입니다. 성경 귀절들은 모두 죽음을 암시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더욱 하리에트의 죽음을 확신하게 됩니다.


  한편 블롬크비스트는 하리에트가 실종된 날 열렸던 축제에 하리에트가 찍혀있는 사진을 발견하고, 이 사진의 원본을 입수합니다. 입수된 사진에서는 그녀가 카메라쪽을 응시하더니 급히 자리를 피하는 사진이 찍혀 있었습니다.


  블롬크비스트는 점점 더 사건을 풀지 못할 것 같은 예감에 휩싸입니다. 그러던 중, 사진속의 한 커플이 하리에트가 바라보는 정면 쪽의 사진을 찍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우여곡절 끝에 그 사진을 입수하게 됩니다.


  바로 이 사진입니다. 오른쪽은 하리에트가 자리를 뜨는 모습이 보이고, 저 멀리 그녀가 쳐다봤던 인물이 흐리긴 하지만 사진속에 남아있습니다. 반예르 회장과 블롬크비스트는 확신합니다. 바로 이 자가 범인이라고. 하리에트를 죽인 살인자라고.


  자 과연 이 자는 누구일까요?

  개인적으로 스릴러나 미스터리, 추리물을 굉장히 좋아하고, 심리학 관련 서적도 재미있게 읽는 저로서는 결말까지 적어낼 자신이 없네요. 여러분들께서 이 영화를 보시면서 과연 누가 범인일까, 추리해보면서 주인공이 하나하나의 단서를 발견할 때의 그 재미를 같이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전,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더욱 원작 소설을 봐야겠다는 생각이 굳게 들었습니다. 스티그 라르손이라는. 단 6권의 밀레니엄 시리즈를 끝으로 돌연사한 그의 명복을 빌면서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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