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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오, 이런 진주가 발견되다니.  더 놀라운 건 이 앨범의 대부분의 곡들이 홈레코딩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물론 전문가의 힘을 빌렸겠지만 (설마 우리처럼 생초짜들이 머리 싸매가며 만든 것보다는 물론 낫겠지만). 그래도 왠지 모를 아쉬움이 느껴지기는 하다. 보컬 트랙이 좀 웅웅 거리는 느낌, 베이스 소리가 좀 부서지는 것.. (발라드만) 그리고 전체적으로 좀 정돈되지 않은 느낌이다.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건, 이 동영상을 보고나서 앨범을 구해 들어보게 되었는데, 정말 마음먹고 듣는 음악 같은 경우에는 헤드폰을 선호하는 편이다. 그 편이 더욱 정확하고 디테일하게 들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인이 빌려준 (사실 내가 먹었다 ㅡㅡ;; 흐흐) XB-700으로 들어보고 있는데, 보컬의 딕션과 창법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어쨌든, 이런 수준의 홈레코딩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찬사가 나올 정도다. 홈 레코딩과 스튜디오 레코딩을 같은 저울에 놓고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지만, 공간감은 좀 아쉽다. 내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공간감은 뮤직비디오에서의 정면 바스트 샷 정도의 위치에서 라이브를 듣는 정도? 모든 악기들의 디테일과 보컬의 질감과 호흡의 강약까지도 캐치할 수 있는, 뭐 음향 장비부터 마련하고 그런 얘기하라는 분들도 있을 수 있지만, 뭐 어떤가. ㅎㅎ
  당분간은 이 앨범만 듣고 다니겠군. 박정현 + 우타다 히카루의 느낌. 사실 우타다 히카루의 느낌이 나는 건 좀 이상하다. 보컬이 비슷하지는 않은 것 같은데, 왜 우타다 히카루의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들었던 느낌이 날까? 아무튼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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