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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향님의 존재는 예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학창시절 CCM을 듣던 중 (제가 락 포스팅을 많이 한다고 해서 종교가 없는 건 아닙니다 ㅎㅎ) 참 예쁜 목소리를 가진 소녀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그 후 알소동 (R&B 소울 동호회, 지금은 홈페이지를 만들어서 독립했죠)에 자주 들락거리며, 소향님의 존재에 대해 '쩐다, 폭팔 고음, 머라이어 캐리가 극찬' 이런 글들과 동영상, 활동들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제가 소향님의 목소리를 처음 접한 것은 이 앨범, 조환곤님의 작곡집 "방황하는 친구에게" 입니다. 1999아주 귀한 명반이죠. 왜 인줄 아시나요? 여러분께서 잘 아시는 TOY의 김연우 씨가 여기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기 때문이죠!!! 포기할 수 없어요, 방황하는 친구에게, 누가 주를 따르려나 등 많은 노래를 불렀습니다. 현재는 절판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 2006 년에 재발매 되었군요) 예전에는 TAPE로 가지고 있었는데, 감회가 새롭네요 ㅎㅎ

 
  자, 그리고 나서 소향님을 다시 접하게 된 건, 알소동이었습니다. 소향이라는 이름에 달린 미사여구들이 저의 눈길을 잡아끌었습니다. "쩌는 가창력 소향", "미친 고음 CCM 가수", "이 가수를 CCM에서 썩힐 수 없다. 데뷔시켜라." 등등 많은 의견이 있었습니다. 특히나 "머라이어 캐리가 극찬한 가창력"이라는 말에 도대체 얼마나 노래를 잘하기에 이런 말을 듣는지, 궁금했습니다.

  "어라? 많이 듣던 목소린데?"

  그렇죠. 바로 소향님이었습니다. 목소리에 힘이 더해지고, 더욱 파워풀한 창법이 되셨더군요. 예전에 들었던 목소리가 좀 허스키한 편이었다면, 이번에 들은 노래는 아주 쭉쭉 질러주셨습니다. 아 스타킹에도 나왔듯이 소향님 영어발음이 좋은 것은 위 노래 '선생님'에서 확인할 수 있으셨죠?
 


  이 2장의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노래. "반석위에 (Upon This Rock)" 들어보겠습니다. 아주 감동적인 노래입니다. 그런데 뮤비나 이런 건 구할 수 없고, 저작권에 등록되어 있는 노래이기 때문에 Youtube 동영상으로 첨부합니다.  



  저에게는 아직도 이 노래가 문화적 충격으로 남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가창력을 가진 가수가 있었다니!? 하며 혀를 내둘렀던 기억이 나네요. 중간에 마이크를 바꾸는 모습, 참 털털해 보이네요 ^^ 아줌마 웃음. 프로페셔널한 정신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공연을 할 때마다 자신의 병을 이겨낼 수 있었던, 이겨낸 고백을 하는데 참 진정성이 느껴져서 보기드물게 진실한 사람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1집. 주 날개 아래 라는 노래로 또 한번 놀람. 아니 이렇게 길게 애드립을~?!!


2집. 바로 반석위에 (Upon This Rock)이 수록되어 있는 앨범. 그래서 앨범 자켓에 돌이 있나~?


3집. 나비,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널 사랑하는 걸. 참 명곡들입니다.


4집. You Raise Me Up이 들어있죠~? 이 노래로 또 한번 세간의 관심을 끌게 됩니다. 열린음악회에 몇 번 나가시더니, 스타킹에도 출연하시네요.


5집. 저도 기대되는 앨범~ 이번 앨범도 역시 좋겠죠~?? 빨리 들어보고 싶네요. 지난 해에 발매되었던데, 아직도 제가 모르고 있었따니~!! ㅜㅠㅠ

  개인적으로는 소향님의 이슈화가 참으로 반갑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음악 시장은 가창력이 아닌, 외모와 댄스, 퍼모먼스로 너무 편향된 느낌을 지울 수 없는데요, 이렇게 가창력으로 승부하는 사람들이 나와줘야, 우리나라 음악, 아니 문화계 전반에서 다양성이 드러나지 않을까요?
  어쨌든 소향씨는 POS라는 그룹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남편이 프로듀서로 알고 있구요 (드럼도 같이 치신다죠~? 시온씨였나)  현재는 POS 5집까지 발매가 된 상태입니다. (5집은 저도 좀 전에 알았네요 ㅜㅠ) 바로 구매를 해야겠습니다. 소리바다든 앨범이든, ㅎㅎㅎ POS는 1집 부터 참 좋은 노래가 많네요. 역시 목소리가 좋고, 감정이 좋으니 노래들이 다 명곡으로 느껴집니다. 여러분들도 궁금하시면 구매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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